물건은 금방 낡게 되니까 새 거에 너무 목맬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
나름 열심히 (53.4도) 당근으로 사고 팔고 한다.
아이 장난감을 좀 정리하려고 나눔글을 올리자 연락이 왔다.
주차타워를 올렸는데... 혹시 같이 놀 자동차 장난감은 없냐?는 식의 질문.... 나는 바로 불쾌해졌다.
칼 차단하고, 이제 또 다른 연락을 기다린다.
다음으로 연락을 주신 분을 찾아뵙고 장난감을 전달했다.
그분은 연신 감사인사를 하시며 음료수를 건넸다.
여기에서 나는 깨달았다.
나의 나눔은 그냥 무료로 드립니다... 가 아니었다.
나를 뿌듯하게 하는 조금의 감사표시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으며,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이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첫 인사에서 느껴지는 품위(?)를 보고 나눔대상자를 선별하는 게 방법일 것 같다.
채팅창의 단 몇 줄을 보고 누구를 평가하는 건 나쁘지만.... 이상한 사람은 (고맙게도) 꼭 티를 내긴 한다.
나눔할 거 또 찾아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