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1 23:42:34
- 간만에 일기를 쓴다.
그 동안 부대에 적응한답시고 빡신 마인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중요한 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의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타나는 결과물과 물음에 즉각반응할 수 있는 준비성, 시키면 곧장 돌입할 수 있는 전력투구의 자세인 것 같다.
중대장님께 계속 지적을 받게 된다.
정신차리자 정신차리자 만으로는 안되겠고
좀 더 자발적인 영내대기를 이제 시작해야 될 때가 온 것 같다.
초임장교들을 이상하게 배려하는 지금의 문화는 분명히
명백히 모범답안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차라리 많은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재미를 느끼고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구조를 만들어 두면 업무가 바쁘고 미치겠다는 소리하며 자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아직 내가 고생을 덜 했나보다 이런 생각하고-
아무튼간
인제 조금 풀어졌던 긴장의 끈을 다시한번 쪼으고
아날로그 , 오프라인, 현장 감성 충만한
실질적인 지휘, 실무능력을 키우는 데 하루하루 만족감을 느낄 준비태세를 하자! 는 굵직한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