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시간사용(열품타 공부시간 : 05:13:29 )
0604 기상
0626 스트레칭
0729 런닝완료
0814 간단히 집 정리
0919 독서실 도착 390-200부터 시작.
10:11 390-227. 한 자세로만 하니깐 빡시다.
11:11 390-259. 손목이 아픈데 대책마련 시급.
1749 점심, 다이소, 집 대청소, 정리정돈.
(내일 손님 방문특집...)
1900 쇼파에 앉아서 편하게 해보겠다고 세팅했다가 앉아서 자버림 허허
1949 390-286. 와 확실히 병역법이 많긴 하다.
보통은 여기서 한번 좌절을 겪는 거 같은데 나도 좌절해서 치킨배달 시키기 직전.
2049 빡쳐서 치맥. 영화, 유투브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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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9 여태까지 놀다가 정신차리자는 의미에서 글쓰러 옴.

* 오늘의 생각
밑줄 긋는 게 극적인 기효과는 없다지만 졸리지 않으려면 그어가며 하는 게 좋은 듯.
역시 시험기간에 공부 말곤 다 재밌다(정신차리자)
열품타 그룹 현황 : 예비전력 군무원 75회 합격자 분대 (현재원 1명)

* 오늘의 시간사용(열품타 공부시간 : 07:13:29 )
0607 기상
0645 간단히 스트레칭
0744 런닝완료
0801 식사완료
1027 병역법 새 교재 확보 문제로 출발지연. 집에서 오전 공부 시작. 병역법 첫 날.
1204 390-85. 눈이 침침해 잠깐 휴식.
1704 점심, 병역법 교재수령, 차에 네비 설치, 안쓰는 교재 정리 등등...

아까하던 병역법 이어서 시작
1727 390-100
1836 손목 아퍼서 잠시 휴식.
1917 쓸데없는 인터넷...! 117에서 다시 시작
1957 390-142.
저녁으로 간단히 칼로리바, 단백질 음료 마심. 
21:39 390-200. 오늘 끝을 못보고 종료.

* 오늘의 생각


아이패드 발열이 생각보다 심하다. 손이 뜨뜻해서 대책을 강구해야 겠다. (일단 절전모드 적용)
역시 공부말고 딴 거 하니까 거 아주 활기차고 아름답게 시간이 흘러간다. (정신차리자)
학원 첫 모의고사 D-64
열품타 그룹 현황 : 예비전력 군무원 75회 합격자 분대 (현재원 1명)

학원 첫 모의고사 D-65.
초심 유지와 학습진도에 대한 자가점검을 위해 공개적으로 기록해보려고 한다.
여유가 생기면 내용을 조금 더 다채롭게 써볼까 싶다.

* 오늘의 시간사용(열품타 공부시간 : 12:06:47)
0606 기상
0728 런닝
0824 비전도서관 출근, 66회 기출 시작
1032 66회 기출풀이 및 오답정리 완료 (-7)
1041 책 반납, 구경 살짝함.
1043 65회 기출 시작
1237 65회 기출 완료 (-6)
1303 점심 먹고 잠시 바깥바람 쐬기
1354 정리노트 훑기, 상태메시지 변경.
1400 73회 기출 시작
1433 졸려 디짐
1610 73회 풀이, 오답정리 완료 (-7)
1624 72회 기출 시작
1748 72회 기출 풀이, 오답정리 완료(-1)
1801 간단히 단백질 음료 마시고 휴식
1812 71회 기출 시작
1854 예비군법 다 품
2012 71회 풀이 완료 (-12)
2023 화장실 이용 후 70회 기출 시작
2127 70회 기출 (날림으로 품) (-4)
2135 복귀출발
2245 복귀해서 택배까고 글쓰기.

* 오늘의 생각
도서관에 놀러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 마음으로 다시 열공해야겠다
모의고사 풀이와 정리는 서둘러봐도 한 회에 2시간이 걸린다.
내가 맞혔던 건데 다시 풀면 틀린다. 마음쓰지 말자. 반복이다.
내가 만든 열품타 그룹에 아무도 안들어와서 서운하다. 기다려보자.
열품타 그룹 현황 : 예비전력 군무원 74회 합격자 분대 (현재원 1명)

드디어 현역으로서 부대 출근이 끝났다.

나름 긴 14년여의 군 생활을 했지만 내 능력 부족 때문에 쪼매 아쉽게 대위 계급으로 마무리 한다.

씁쓸한 마음 보다 훈훈한 감동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신 마지막 부대, 마지막 전우들에게 감사한다.

예전 같으면 잠시나마 핵인싸로 빙의해서 그동안 함께했던 모든 사람들 떠올리며 하나하나 전화하고 문자 돌리고 했을꺼다.

사실 지금은 민망하고 번거롭다. 준비중인 시험에 합격해서 안정되면 그 때 연락하고, 신나서 약속도 잡고 그러려고 한다.

다만 지금의 시점에 내가 이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나간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간접적으로나마 알리고 싶어 몇 글자 남긴다.

 

두 달 남았을 때는 당직근무가 서기가 너무 싫어졌다.

그래서 남은 근무를 계산한 뒤 모두 앞당겨서 서버렸다. 

한 달 남았을 때는 출근하기가 너무 싫어졌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한숨을 쉬었다.

3주 정도 남았을 때는 사나이의 석별의 정을 나눠야 하니깐 저녁식사나 회식날짜를 잡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많은 약속이 잡히면서 내가 꽤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수험생이 이라믄 안되는데... 하며 자책했지만 이미 공부는 뒷전.

열심히 먹고 마시며 마지막을 흥하게 보냈다.

 

기억나는 아름다운 장면들 나열해본다.

 - 대장님께서 후배들과 함께 식사자리를 마련해주시면서, '헌철이 때문에 모인거야' .

 - 옛 소대원들과 13년만에 모였다. '형도 그 때 어렸는데, 정말 고생했어'

 -  말년에 부주의로 차량사고 보고를 했다. 수송관, 대장님 모두 똑같은 쿨함.  '다친 사람은 없지? 알았어.'

 -  회식하고 나올 때 내가 과장이니깐 또 계산대 앞까지 (천천히) 걸어가는데... 탄약관 이미 결제 완료. '한번 사고 싶었습니다'

 -  부대에 하나 있는 보병 후배. 마지막 날 로또를 선물해주며.  '잘하는 보병 중위가 되겠습니다' 

 -  BOQ 두 마리 기러기 중 한 마리. 내 단짝이었던 시설관님.  '과장님 가심 전 이제 아무것도 안해요'

 -  안전관님, 교관님 (소고기를 사주시며... 츄릅).  '언제든 힘들 때 놀러와요' 

 -  3중대장님. 마지막 저녁식사를 사주시며. '공부 많이해서 9월에 홍어 먹으러와'

 -  그리고 행보관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  '합격하시고 꼭 놀러오셔야 됨다'

 -  '새로운 앞날을 응원합니다. - 군수과 일동'

 

 

모두 감사합니다. 

소중위 시절엔 내가 '직업군인'으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장기가 되었을 땐 내가 그래도 쓸만한 놈이긴 한가보다 했다.

나는 스스로 부대를 위해서 적잖이 헌신하는 간부라 여기며, 나름의 자부심을 가졌다.

그땐 내가 참 열심히 하는 놈이라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그저 내가 적어도 무능하지 않다는... 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발악일 뿐이었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필요한 때 해결사 노릇을 하며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자가 바로 나이길 바랬다.

그러나 나는 침착함이 부족하고 소심한 사람이었고, 조바심을 느끼는 상황에 처하면 평소보다 거칠고 투박한 언행이 나오곤 했다.

그럴때면 나라는 인간은 참으로 품위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점차 군인, 장교로서 스스로의 자질과 영향력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시점에서 보안사고로 징계를 받게 되었다.

서글펐지만 한편으로는 '너는 자질이 없으니 이제는 전역하라'는 메세지 같아서 '드디어', '마침내'라는 생각도 했다.

전역일자가 다가옴을 느끼며 부대를 두 번 정도 옮겼다.

3년, 2년, 1년, 6개월 남은 지금까지... 나름 좋았다. 

이제 남은 반년은 취준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시험준비를 해야 한다.

씁쓸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레벨업 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려 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늦깎이 취준생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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