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당직 근무를 선다.
초심을 잃지 말자고 말자고 하는데 참 사람이 지구력을 가지고 한결같이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 소대는 썩고있다는 말을 절감한 날이다.
겉으로 보이는 좋은 분위기속에 뭍혀 소리없는 아우성을 치는 소대원이 분명히 있다.
늘 이 사실을 각인하고 또 각인해야한다
오늘의 근무는 정말로 집중력있게 해내자!
룰루ㅋ
드디어 첫 휴가가 아름답게 종료가 되는 시간이다.
살째기 양구 나갔다가 돌아오면 난 이제 다시 야전소대장의 열심을 보여야 한다
참 신기하기도 하고 복귀하려니까 역시 아쉬운 마음이 든다.
몇 일 안되는 시간 동안 울고 웃고 했던 것들이 무려 주마등처럼 지나간다ㅋㅋ
다음에는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진 못할 듯.
정철행님의 증명사진을 보면서 다시금 화이팅할 생각을 해보고
폰요금 작살나게 나오는 걸 보고 이거 허리끈 존니 쪼아야지 안되겠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지금 운용할 수 있는 자금도 별로 없는데 카드 엄청남발했다 그 동안...
휴가간 내가 통장, 카드 이용했던 걸 출력해서 쭉 살펴보면서 회개의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좀 폐쇄적인 카드운용을 해야할듯 ㅋㅋ
이놈의 대인배 씀씀이는 참 항상 나를 무리하게 만드는 것 같다.
조금은 소인배 되더라도 다 이해해주는데.... 나는 누가 시키지도 않은 대인배의 길을 간답시고 결제까지 허세부리고 있다ㅋ
뭐 찬찬- 히 아끼쓰다보면 자리잡고 지름신도 반갑게 맞을 준비가 되겠지ㅋㅋㅋ
소대원들 다음번 훈련동안 먹을 간식이라도 좀 미리사놨어야 했는데 폰요금에 대출금에 이래저래 생각이 많다보니 뭐하나 제대로 되지를 않는 것 같다ㅋ
좀따 나가서 간단한 거라도 사들고 대대로 귀환해야겠다
아오 다시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