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놀이처럼.

4월 말에 블랙베리 9700으로 핸드폰을 바꿨어요. 이제 두달이 지났네요.

여러 불편함이 있다는 걸 알고있었지만, 디자인하나만으로 선택하게 된 블랙베리.

밖에나가면 스마트폰 아닌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대부분 스마트폰을 쓰는데,

스마트폰은 거의 다 비슷하게 생겼잖아요. 풀터치, 터치 터치 터치....

아직도 침대위에 블베를 멍하니 보고있을 때가 많아요. 너무 귀여워서^^;

불 들어올 때가 정말 최고에요:D 요즘에는 블랙도 갖고싶어서 큰일이에요..

그런데 블베는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말까지 나올정도로, 정말 쓸만한 어플도 별로 없고

무엇보다 가장 기다리고있는 카카오톡도 계속 늦춰지고...

그래도 막상 써보니 그닥 불편한 게 없는 게, 워낙에 핸드폰을 방치해두는 편이고

되는 게 별로 없으니 아예 할 생각을 안한다는거..;

그리고 종일 컴퓨터앞에서 일을하다보니, 인터넷되는 핸드폰이 필요한가 싶어요.

게다가 전에쓰던 핸드폰들이랑 다르게, 컴퓨터에 연결할때 따로 프로그램이 없어도 되니까 오히려 더 편해요.

언니의 아이폰에 파일넣어주다가 혈압터질뻔;했어서.. 이게 제일 좋은 점인것같아요'3'

메일기능도 그럭저럭 잘되고, 쿼티자판도 그럭저럭 편하고(하지만 가끔 엔터키를 잘못눌러서 낭패;)

그래서 어차피 잘 쓰지 않는 인터넷, 그냥 무제한 요금제를 과감히 버리고

요렇게 바꿨어요.

진짜.. 핸드폰 별로 안쓰는 티를 팍팍내는 요금제 조합;;

기본 요금제는 가장 저렴한 표준요금제를 신청하고,

옵션으로 안심데이터100을 신청했어요. 500MB까지 쓸수있고, 그 후로는 자동으로 차단을 해줍니다.

차단을 해제하면 0.5KB당 0.025원으로 사용할수있어요.

솔직히 500MB면 어느정도로 사용할 수 있는 지 확실히 모르지만, 전월 사용량이 53MB정도 되더라구요.

비올것같은날 날씨확인하고, 길가다가 문득 궁금한거 검색 서너번하고, 자려고 누웠다가 생각나서 웹툰 서너편보고

그정도 했었던 것 같아요. 진짜 별로 안썼죠ㅋ 그 10배인 500MB면 진짜 넉넉하게 쓰겠네요.

왠지 없어도 될 것 같은 옵션이지만, 혹시모를 일를 대비해서 신청해놨습니다.

나중에 없애고도 써봐야겠어요. 왠지 요금이 더 적게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마지막으로 메시지 프리미엄 1200을 신청했습니다. 24000원 상당의 SMS,MMS를 쓸수있어요. SMS만으로 1200건!

전에 쓰던 요금제는 전화300분 문자200건(올인원55) 이었거든요. 하지만 전 전화를 진짜 진짜 별로 안씁니다.

한달에 30분도 못써요. 가끔 배달시킬때, 가끔 말로 전해야 할때가 다니까요.

그대신 문자를 많이써요. 이것도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적겠지만..

전화300분은 정말.. 낭비였고, 문자200건은 모자랐기때문에 음성옵션은 버리고 메시지옵션만 신청했습니다.

전화도 많이쓰시는 분은 음성옵션을 추가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올인원55 → 기본요금제 + 안심데이터100 + 메시지 프리미엄 1200

55,000원 → 34,000원

뿌듯뿌듯.

그리고 BIS를 씁니당.

첨엔 12000원이었는데 5000원으로 내렸네요. 언제내린거지;

멜론은 블랙베리로 쓸수는 없지만ㅠ MP에 무제한 다운받고 컴퓨터로 듣고 그럽니다^.^

SKT는 30% 할인도 되고, 포인트로 결제도 할수있어서 좋아요.

쓰고나니 바꾸길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해서 쓰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이제 요금 청구될때까지 잘 쓰는 일만 남았네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