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허세는 금물
실습소대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6월말부터 3중대 1소대장으로 이곳에서 임무수행을 시작할 예정인 장헌철 소위입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기전에 제가 경상도 사나이라서 억양이 약간 센 부분이 있는데 결코 여러분 앞에서 허세부리려는 게 아닙니다.이점에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경남 마산에 있는 경남대에서 2년동안 알오티씨 후보생 생활을 하며 지금 이렇게 소대원들 앞에서 제 소개를 하는 상상을 많이 했지만, 여러분은 이런 제가 생소하고 어색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곳보다 안전하고 편한 곳에서 훈련하다가 와서는
대뜸 지휘자라고 하면서 그동안 저보다 훨씬 고생했을께 뻔한 여러분 앞에서게 되니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부끄러운 마음도 많이 듭니다.
하지만 제 나름대로 정말 많이 배우고 느껴서 나중에 부임해서 이곳에서 여러분과 활동할 때에
여러분의 군생활 속에 거쳐간 사람중에 인간적이고 열심히 하는 좋은소대장이었다... 는 기억으로 남고 싶습니다.
이번 일주일간 실습소대장으로 소대장 역할을 업무차원에서 배우기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여러분과 인간적으로 많이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한 2주일은 되었으면 좋겠는데 저한테 주어진 시간이 6일밖에 없어서 벌써부터 아쉽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적극적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많이 호응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