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학교의 간질리즘
2010/04/01 20:49:21 보병학교 입교 32일째
며칠 째 꿀 빨다가 지도장교님이 임무를 하나 주셔서 본청엘 다녀왔다.
문건을 어느 소령님께 전달하는 것이었는데, 성함을 확실히 외우지 못해서 다소의 야단을 맞았다.
좀 더 확실히 하고 지시사항을 이행해야겠다.
애들이 고마운 메일을 많이 보내왔다.
아리가 말한 노유정 소위는 얼굴은 보았는데 역시 아는 척하기 민망하다
아무래도 수료식 할때까지 이럴 꺼 같은데 ㅋ
나중에 말 함 붙여보든가 하지뭐
한용이가 우리 방애들이 벽에 이것저것 붙여논 거 보고 인테리어 예쁘게 꾸몄다며 감탄을 했다.
생각해보니까 ....
우리방.. 꽤 섬세하네?ㅋㅋㅋ
좋구먼 ㅋㅋ
2010/03/31 23:50:02 보병학교 입교 31일째
드디어 3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 동안 내가 한 것들을 다시 돌이켜본다.
많이 부족하다. 좀 더 빡시게
이젠 야외 훈련 및 교육이 많아서 지금처럼 안에서 여유부릴 수도 없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늘 기본적인 걸 해야겠다.
5시에 기상해서 소대장으로서 기본이 되는 걸 늘 연마해야겠고, 학군단 가면 21사단 PDF파일 좀 어떻게 다운 안되냐고 물어봐야겠다. 먹을 것좀 사가서-
학군단 행정실에서 인트라넷으로 이것저것 정보를 캐고 기록해야겠다.
금요일에 낮에 이래저래 인사하고 석진이와 가능하면 낮술을하고서 저녁에는 학군단에서 보내야겠다.
오전에 사격지휘통제 교관화 평가가 있었는데
응급조치 요령에 대해서 "나름대로는 자신있게" 잘했는 거 같은데 점수는 모르겠다ㅋ
짤막한 평가였지만 열심히 한 만큼 해낸 기분을 느껴서 좋다.
지도장교님은 적당히 유머를 구사하시면서도 무게감을 잃지 않으신다. 정말 닮고 싶은 분이다.
나도 점차 남자다워져야지!
내일도 5시 기상해서 군대책 속독이다!!
2010/03/30 07:06:28 보병학교 입교 30일째
어제 감자칩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변이 시원칠 안타
인제 곧ㅋㅋ 드디어 요금제가 풀리는 구나ㅋ
야호
19:51:15
성곤이와 성환이가 돌아왔다.
탁구는 맛을 들였는지 1시간을 또 쳤다.
이거 원 운동하려고 들어온건지
하루에 1시간 근력운동을 하기로 했고
정다운 소위의 적당한 코칭 덕에 몸을 어떻게 만들어나가야할 지 나름대로 정립이 되어 간다.
지휘사례집을 일단 숙독하고서 외박나가서는 간지로운 지휘관에 대한 마인드맵을 작성해봐야겠다.
탁월한 능력 - 전술, 운동, 지휘통제, 부대관리...
마인드맵을 완성해놓고 나면 뭔가 얻는 게 있겠지
석진이는 감동이다 가이드를 뛰어준단다 ㅋㅋㅋㅋㅋㅋㅋ
쿠마이모한테 줄 사진도 챙겨놓고 해야겠다ㅋㅋㅋㅋㅋ
선물을 뭐 할만한게 없을라나.. 흐음.......
화장품 같은거 하면 좋은데 너무 비쌀것 같기도하고 ㅋㅋ
흐유
이러는 와중에 효수는 여자친구랑 깨졌단다 ㅋㅋㅋ
이걸 또 어떻게 위로를 하지 ㅋㅋㅋㅋ 미치겠당 ㅠㅠ
아오 진짜 ㅋㅋ
일단 멀티메일 하나 꽂아야지 ㅋ
23:33:36
효수는 다행히도 좀 풀린 것 같다.
내가 위로의 문자를 보내니까 "아 생각안하고 있었는데!" 하면서도 고마워했다. 마음이 아프다.
들어온지 고작 한 달 정도 되었는데 참말로 여자의 마음이 갈대들이로구나ㅋ
성환이와 성곤이의 복귀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통닭과 맥주를 몰래 시켜먹었다.
이형규선배는 4월달 갈때 즈음이면 된다고 했는데
이 후배가 더 빨랐습니다 선배님ㅋㅋ
내일은 여유봐서 선배님께 연락한번 드려봐야겠다.
상협선배한테도 연락안한지가 참 많이 되었다 ㅋㅋㅋ
보고싶습니다 선배님.
아이고 맥주 이게 좀 쎄구나 ㅋ
얼른 자야겠다 ㅋ 몸에 열이 오르고 이러네
술이 약해졌나?ㅋㅋ 자존심 상하네 ㅋㅋ
2010/03/29 07:09:47 보병학교 입교 29일째
어제 논다고 지쳐서 일기를 작성하지 못했구나ㅋㅋ
명진이와 혁중이를 비롯한 여러동기들과 삼사 육사 애들과 섞여 공을 찼다ㅋ 이건 뭐 이기긴 했지만 별로 재미는 없었고
그 다음이 정말 재미있었다
지친상태로 병사들과 행정보급관하고 음료수 내기겜을 했는데
엄청난 역풍의 영향으로 공격을 하기가 매우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전반 스코억 3대0ㅋㅋ
후반에 열시미 바람의 영향을 이용해서 4대 4 까지 만들어놓고선 골든골로 하기로 했는데...
명진이가 작렬시켰다ㅋㅋ
이 날 저녁 배식을 할 때 명진이 닌 장교의 위엄을 지켰으니 마음 껏 먹으라 했다.
애가 김상윤 선배 분위기가 나서 참 좋다.
좀 휴식을 취하다가 정다운 소위와 종화 희곤 넷이서 닭을 시켜먹었다.
이 때 정다운 소위가 아이폰 이어폰을 분실.
다음 날까지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모르는 애가 살짝 버려둔 바닥의 이어폰을 발견하고서 환호성ㅋㅋ
모르긴 해도 금마가 정다운의 열정을 보고 감동 감화를 받았나보다ㅋㅋ
07:16:53
아이고 배식조 끝나니까 이렇게나 편하구나ㅋㅋ
19:38:50
정다운 소위의 센스로 탁구대와 공을 훔쳐옴ㅋㅋ
체력단련실은 항상 만원이라 이거참 답이 안나옴
돼지처럼 감자칩과 아이스크림을 흡입한 저녁.
이대로면 마른비만만 촉진할뿐임
밥은 좀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자
그리고 운동은 19시부터 20시까지 늘 정해두고 할 것.
22:27:34
탁구를 쳤다
재홍이가 참 잘하드만...
의외의 개인기라는 건 다들 있는거구나....ㅋㅋ
탁구를 하면서 전술의 중요성을 배운다
내 감각만 믿고 까불면 지는 거고
필요한 능력은 배워야 하는거다
왼손잡이가 리시브를 하는 법은 또 다른 법.
제대로 배워야 쓰는거다
초급지휘관들의 간지로운 사연을 적어둔 내용의 책이 나왔다
간지로이 다 읽고 자야겠다.
참, 오후 체력단련(구보)시간에 여군과 함께 달렸는데 공연히 여군 그룹을 제치며 내달리는 동기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휴 그냥 동기 군인으로 생각해야지
여군은 무신 성별은 잊어야 한다.
태룡이 행님과 좀 친해졌다. 좋다.
더 친해져야지!
2010/03/28 01:39:08 보병학교 입교 28일째
즐거운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정다운 소위, 현우, 재웅과 삼겹살을 먹고
위병소 병사와 실랑이 끝에 직접 출입을 포기하고
상무사 아주머니가 면회오는 형식으로 맞춤 전투복을 받아왔는데 역시 맞춤이 좋긴 좋다 ㅋㅋ 아주 그냥 ㅋ 깔쌈하다
아 이거 올해까지는 뽕을 뽑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참....
즐거운 일이 있었다.
일요일이라 낮잠자고 있었는데
왠 미친녀석 하나가 마이크로 야동소리를 방송한 것.
성환이와 희곤이가 2층침대에서 나란히 자고 있었는데...
문제는 성환이가 희곤이가 야동을 보고 있다고 착각했고
마침 그 타이밍에 눈을 마주친 희곤이는 등을 돌린 것...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ㅋㅋ 많이 웃었다.
좀 더 적응을 일찍 마치고 이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시간도 확보하는 센스를 발휘해봐야겠다.
초군훈육규정을 보니까 생각해볼 문제들이 많다.
여기서 더 익숙해져서 가야한다.
내 인생의 직행티켓을 여기 노란책들이 쥐고 있다고 생각하고 책들에 정을 붙여봐야겠다.
일찍자고 일찍일어나자 11시 취침에 4시 기상으로 정했다.
이 때 할거를 미리미리 낮에 지정해둬야 문제가 없을 듯.
그리고 저녁에 운동하고 약간의 20분 정도 잠이 필요하다.
이렇게 기본으로 잡아놓고 일단 내일 아침에는
긍정한 줄 읽고 교범 읽어야겠다.
분대 화기랑 편제도 한 번 새로 쓰고 해야지
힘내자 장헌철!!
2010/03/27 00:05:07 보병학교 입교 27일째
간만에 일기를 쓴다.
북한군 전술하는 동안에는 늘 멍때리고 있었다.
10001의 군번을 자랑하는 서창원 소위의 멋진 모습을 보며 내가 정말 이런 애들 사이에서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성곤이와 성환이는 사이좋게 장애물 교장에 나가있다.
거기에 말도 안되게도 px까지 있다는데 ㅋㅋ 참 대단하다
보병학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박예슬 소위가 참 매력이 있는 사람 같다.
웃고 있는 모습이 순수해 보인다.
뭐 그렇다고 좋아하고 이런 건 아니고
보면서 저런 잘 웃는 여자를 만나고 싶단 생각을 잠깐했다.
행정참모 일을 하면서 희남이, 병구, 혁중이와 친해졌다.
디카를 하나 사고 싶은데... 블로기 같은...
아 자꾸 나는 여기에서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 이 시간을 기록해서 공유하고 싶다.
디카를 가져와서 찍을가 했지만 좀 오반거 같고 ㅋㅋ
아 정훈 유전자를 가졌나 나는 ㅋㅋ
우현이와 지훈이와 통화를 했다.
젠장할 전화비가 많이 나오겠지만
간만에 우현이의 참한 마음과 지훈이의 성실함을 느꼈다.
녀석들 데리고 맛있는 데 가서 밥한번 먹으려니까 ㅋ
진짜 외박 안도와주네
참, 집 생각을 또 전혀 안하고 있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야겠다.
아부지는 잘 계실란가
흐유 내일 토요일인데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으로
새로운 정신교육이 업데이트 되었나 보다.
북한 어뢰로 인해 침몰되었다는 설이 제기되는 해군 함정
침몰 사건도 일어났다고 한다.
이것 참 ㅋ 군대가기전에 분위기 잡아주는 것 봐라.
밴드오브 브라더스를 보며 윈터스 중위의 간지롭고 냉철한 상황판단, 임무할당 능력을 보며 또 자신감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뭐 ㅋ 나는 나대로의 능력이 있을거니가 괜찮다.
일단 분대원 다 외워야겠다ㅋㅋㅋ 미쳤지 소위가 그것도 몰라
여기서 기본을 만들어 가자.
임창용 선배께 전화해서 사단 배치 정보를 여쭤봤는데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수색에서 차출한 놈들만 알고 계신 듯...
흐유 오늘은 얼굴 발만 씻고 깔끔하게 자야겠다.
내일 6시에 기상해서 여유롭게 !
장헌철! 아자잣
2010/03/24 23:17:29 보병학교 입교 24일째
몸이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힘들어하던 종화도 내일 있을 시험 대비해서 열심히 하는데
나는 존나 스레기다 ㅠㅠ
존니 몸이 안좋아서 하닥하닥 하니까
지나가던 경원이가 약을 겁내 마이 줫다 감동 쓰나미
여기 오니까 우리 학군단 애들이 얼마나 따뜻한 애들인지 알겠다 아오 진짜 눈물 줄줄 싼다 ㅠㅠㅠㅠㅠㅠㅠ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줄곧 고민하고 있는데
역시 중요한 것 하나는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
피곤하다고 안씻고 자거나 하면 말끔히 개운함을 못느끼게 된다.
내가 몸이 아직은 약한 가보다.
내 체질을 바꾸려면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겠다.
감기가 나으면 전에 마음으로만 실행했던 냉수마찰을 해봐야겠다.
현수와 동휘가 내 부탁으로 십수만원치의 돈을 들여
엄청난 택배를 보내줬다.
탁재훈의 참다행이야 라고 했더니 티아라가 부른다고 너때문에 미쳐...ㅋㅋ
아무튼 계속 운동하면서 먹고먹고 해야겠다.
배식조도 어느 덧 목요일로 접어드는 구만.
참! 옆동에 가서 편지 받아오는 걸 꿈뻑했다.
내일은 반드시 가서 찾아와야겠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참모회의를 참석해야 되는데.
아주그냥 귀찮기 그지 없지만 역시 좋은 마음으로 가야겠따.
아 얼른 자고 내일 4시반에 일어나서 공부다!!
사나이는 공부!!
참. 인생의 1초도 낭비하지 않는 방법 중의 중요한 것 하나는 엄살피우지 않는 것과 불평하지 않는 것.
오늘은 너무 불평을 많이했다.
컨디션 좀 안좋다고 이렇게 부정적이 되다니 나도 대인배 되려면 멀었다.
내일은 대인배의 하루를 보내야겠다.
자자!!
2010/03/23 23:20:02 보병학교 입교 23 일째
감기가 너무 들어서 기침이 심하다.
감기약을 조금 먹어봤는데도 영 소용이 없는 것 같다.
통신 조별 학습, 개인별 평가를 위해 야외수업을 한날.
아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배운 것에 대한 자신감도 부족했고, 육사애들의 열기속에 또 "묻어가는 존재" 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철저히 대비해서 나가기전에 몇 번의 순간.
나는 육군사관학교 출신 소위들만큼 반짝이는 총명함이나 유창함을 엿보였다는 프라이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외박 나가서 만들어왔던 21사단 클럽이라든지,
5자치중대 클럽을 각각 박예슬 소위와 정명진 동기회장 소위
에게 전달했다.
명진이는 처음에 당혹스러워했지만 이내 좋은 말을 해줬다.
박예슬 소위는 좀 무덤덤해서 아쉬웠다.
21사단 클럽은 내가 좀 더 애들에게 적극적이 되서
21사단 연명부를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나는 외로움을 너무나 많이 타는 사람이라 너희들과 친해지지 않으면 사고를 일으킬 남자이니 부탁한다...-_-
는 좀 그렇고.. 아무튼 지금 내가 그리는 청사진은
보병학교 수료전에 21사단 애들끼리 모여서 훈훈한 사진하나는 남기는 것이다.
흐음.. 카메라를 반입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
한장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마지막 외박 나가기전에 카메라 한번 챈스해봐야겠다.
야전에 가서도 디카로 소대원들 찍어주고 하는 건 해야될텐데...
미라지 기능 + 디카 + 블랙베리 자판 ... 뭐 이런거 없나?
사야겠다.
참. 일과시간을 폰에 등록해두고,청소할 때라든지
좀 더 말없이 미리 움직이자!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한다.
참. 나리누라한테서 또 메일이 왔는데
이럭저럭 그래도 평화롭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한동안 가장 어색하고 미워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가장 자주 메일을 넣어주며 내 얘기에 관심을 기울여준다.
역시 사람은 미워해서는 안되는 존재인가 보다.
간만에 빨래를 했는데, 이거 원 주기를 안해놔서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
아 참! 상무사에 옷 맡긴거. 결국 외박 안나가는 주말에 찾기로 했다.
에휴 전투복 하나 맡겨놓고 이거 참 길다길어.
문자를 보내놔야겠다. 오버로크좀 부탁드린다고.
현수한테 메일로 부탁좀 하고 자야겠다. 흐유ㅋ
오늘 하루도 길었구만 자네! 수고 많았다.
내일도 간지!!
2010/03/22 23:52:09 보병학교 입교 22 일째
벌써 첫 외박을 가따오고 다음 주가 시작되었다.
통신장비 활용 분야는 나름대로 쉽게 이해가 되었고
그만큼 졸았다-_ -
뭔가를 제대로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 되야 하는데
나는 아직도 너무 약한가보다.
종화는 꾸준히 운동해서 몸이 참 보기에 좋다.
요즘 들어 함께 운동을 하는데 서로 견제하면서
솔직한 과시남이 되어가는 과정이 즐겁다.
약하디 약한 나도 운동을 하고 또 하다보면 강해져감을 느낀다.
육사와 삼사친구들한테 어서 21사단 클럽 가입을 권유해야겠고,
5자치중대 동기회 클럽은 내일 명진이 한테 알려야겠다.
간만에 12시가 다되어 취침할라니까 빡시다.
내일은 상무사 아저씨한테 주말에 직접찾으러 간다고 연락을 하고 가능하면 오바로크좀 해달라고 해야겠고...
이번 주는 외박을 안나가게 되었으니까 쿨하게
전투감각 읽고, 내일 쉬는 시간에는 운동/ 북한군전술 공부
해봐야겠다. 가볍게 후보생 시절 책좀 읽어주고..
내일은 지훈이한테 전화도 한통 넣고 해야겠다.
공부를 참 기초적인 거부터 다시하려니 힘들다.
뭐 아무것도 안하는 게 부끄러운거지 한발짝씩 하다보면
군에서가 아니라도 어디서든 쓸모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내일 아침에는 북한군 편성 및 장비.
한국군 편성 및 장비를 비교하여 적어봐야겠다.
그리고 지체없이 씻고 뭔가 해야지!!
간지스트!!!
2010/03/01
단체엎드려 1-7번 지침사항 암기케하고 한명씩 집어 물어보기
2010/03/02 입교 이틀째
19:34:13
달리기 워밍업 졸라 안힘든 가운데 특전사애들 턱걸이장면
보며 전투화 닦음
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래도 뭐하나 직책을 맡아야 한다는 부담감 있음.
21:02:52
복도청소는 10분 후가 센스
경철이와 문자 주고 받기 약속
22:23:36
희종 소위와 공부중
야자 느낌 나고 좋다 사이좋게 스탠드를 나눠쓰고
2010/03/03 12:41:50
리더십 교육 적극적으로 했다
교관님과 아주그냥 눈도 마이 마주치고 했는데
아 좀더 발표 미리 준비하는 센스 필요
종화 경도와 같은 소대라 종종 보면 반가운 얼굴들이 있어 좋다.
리더십 교육간 알게 된 동기들이 있다
2010/03/06 14:37:16
몇 일동안 자기 반성도 없이 휙휙 지나갔다.
친해진 동기들이 많아질수록 마음이 해이해지는 경향이
생기기 쉬운 것 같다.
활기차게 대하고 배려하되 나를 위한 나의 욕심에는
늘 솔직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처음으로 맞는 주말이다.
오전부터 특강을 들었는데 강의 내내 졸았다.
벌써 두 번째 사태다
같이 앉는 성환이와 희곤이에게 내가 두번이상 끄덕거리면
뒤로나가는 게 좋겠다고 얘기좀 해달라고 해야게따.
경철이에게 소포를 부탁해뒀는데 오늘바로는 힘들테고
폰뱅킹에 대해 재웅이한테 물어보고 가능하면 되게 해서
받아와야겠다ㅋㅋ
2010/03/20 16:46:44
아 존나 미치겠다.
시발 사나이 장헌철이 이런 ㅠㅠㅠㅠㅠㅠㅠㅠ
2010/03/21 23:44:57
첫 외박을 다녀왔는데
아오 속상한 일들 투성이다.
내가 참하게 생각해서 한번 진득하니 좋아해보고 싶다.
만나보고 싶다... 생각한 애는 남자친구가 덜컥 생겼고,
영어 공부 한답시코 챙기려고 했던 잉글리쉬 리스타트도
챙기지 못하고... 외박은 현수와 동휘와 간지로운 재회 이외는 좋은 게 없었던 거 같다.
그래도 바라던 키보드도 오고 뭐.. 아주 나쁘진 않다.
오늘은 일단 야무지게 밴드오브 브라더스 1편 끝장보고,
5시 칼 기상 해야될 것 같다.
칼기상 전투복 입고서 ㄱㄱ
이불 안개도 되는 연구를 좀 해봐야겠다.
이불개는 것만 아니라도 아주그냥 빠를텐데 ㅋㅋㅋㅋ
참 사람이 게으른 존재라서 기술이 발전하는 것도 분명 있을 것 같다.
아 근데 키보드 진짜 개 맘에 든다 ㅠㅠㅠㅠㅠㅠ
쩔어 ㅠㅠㅠ
2010/03/22 23:51:02 - 보병학교 입교 22일째